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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홈런 4개 앞세워 3위 도약…삼성은 실수로 승부 갈라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6-30 21: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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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회말 결승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사진=SSG 랜더스 제공

[이진욱 기자] SSG 랜더스가 실책으로 자멸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순위 자리바꿈에 성공했다.

SSG는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SSG는 삼성을 승률 차이에서 앞서며 단독 3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삼성은 4위로 주저앉았다.

SSG는 2회 선발 투수 오원석이 강민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준 뒤 투아웃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대 0으로 밀렸다.

그러나 3회 말 제이미 로맥이 삼성 최채흥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고,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5회 초 오재일에게 희생타를 내줘 다시 한 점 차로 밀렸지만, 5회 말 선두타자 김성현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3대 3 동점이 됐다.

이후 로맥의 좌전 안타와 추신수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나와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삼성의 수비 실수 2개가 경기 분위기를 일순간에 갈랐다.

SSG는 로맥이 바뀐 투수 최지광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추신수와 최정이 연속 안타를 때려 원아웃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최주환이 2루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쳤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삼성 2루수 김상수가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수를 범했다.

정식 기록은 안타가 됐지만,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뒤에 있던 우익수 구자욱이 엉뚱한 곳으로 송구했고, 공은 삼성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2루 주자 최정까지 안전 진루권을 얻어 홈을 밟아 순식간에 7대 3이 됐다.

승부가 완전히 기울어진 상황에서 SSG는 마음 놓고 배트를 휘둘렀다.

후속 타자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간 뒤 이어진 투아웃 2루에서 이재원이 우월 투런 쐐기포를 날렸다.

SSG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로맥은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최정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정은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해 KBO리그 역대 4번째 6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우면서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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