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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컬링 경북체육회, 경기컬링연맹 꺾고 국가대표 선발 1차전 우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6-29 0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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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with 강릉’


[이승준 기자] 남자컬링 경북체육회가 비실업팀의 신화를 썼던 경기컬링연맹을 꺾고 국가대표 탈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서드 김창민·세컨드 전재익·리드 김학균)는 28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with 강릉’ 1차전 결승에서 경기컬링연맹과 연장 접전끝에 10-7으로 물리치고 2022베이징올림픽 출전권에 한발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남자부 1차전 결승전답게 연장 11엔드에서 결판이 났다.


양팀은 10엔드까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지만 경북체육회가 연장 11엔드에서 스킵 김수혁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대거 3점을 올리며 1차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평창 올림픽에 출전했던 '쌍둥이' 이기복·이기정 형제를 강원도청으로 떠나보내고 송유진과 믹스더블을 뛰던 전재익을 세컨드로 재편한 경북체육회는 2년만에 국가대표 탈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비실업팀의 신화를 쓰며 2020~2021국가대표로 지난 4월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남자컬링선수권에 참가했던 경기도컬링연맹(스킵 정영석·서드 김정민·세컨드 박세원·리드 이준형)은 10엔드까지 7-7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연속 국가대표를 노렸지만 기세가 꺾였다.



경기에 앞선 사전 인터뷰에서 경북체육회의 전재익은 “송유진과 믹스더블을 뛰다 4인조로 변신하여 힘든 점이 있지만 팀워크가 좋아지고 자신감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2년만에 국가대표를 탈환해 베이징올림픽에 가고싶다”고 밝혔다.


경기컬링연맹의 스킵 정영석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승리한 강릉컬링센터에서의 플레이가 편하다”면서 “경북체육회를 꺾고 다시한번 비실업팀 신화를 쓰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는 경북체육회가 1엔드 1점을 선취했지만 곧바로 경기컬링연맹이 2엔드에서 2점을 반격하며 시종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경북체육회는 4엔드에 2점을 획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1점을 뒤진 7엔드에서 다시 3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컬링연맹은 5·6엔드에 1점씩, 8엔드에 2점, 10엔드에 1점을 올리면서 7-7동점에 성공했지만 연장 11엔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결승전에 앞서 벌어진 남자부 3,4위전에서는 서울시청(스킵 이정재)이 팀을 재정비한 강원도청(스킵 이기정)을 7-4로 꺾고 3위를 차지하며 2차전을 예약했다.



여자부 3,4위전에서는 전날 경기도청 ‘컬스데이’에 막판 역전을 당하며 분패했던 춘천시청 ‘팀 민지(스킵 김민지)’가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송현고A(스킵 김지수)를 13-0으로 완파하고 2차전회 반격을 준비했다.


한국컬링은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티켓 획득에는 실패하며 오는 12월로 예정된 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피케이션)에서 출전권 획득을 노려야 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3차전으로 치러진다. 1차전에서는 2개 조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후 조별 1·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2차전에서는 1차전 상위 4개 팀이 더블 라운드로빈을 실시한다. 3차전에서는 1·2차전 1위 팀이 같을 경우는 미실시하지만, 팀이 다를 경우 다선승제(7승 4선승제)로 2021~2022 컬링 4인조 대한 국가대표팀을 선발한다.


#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with 강릉’ 28일 전적


◇남자부 결승


경북체육회 10-7 경기컬링연맹


◇남자부 3,4위전


서울시청 7-4 강원도청


◇여자부 3,4위전


춘천시청 13-0 송현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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