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체부 제공[이승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속 자국 지도에 독도를 표시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중재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는 답신을 보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5일 "지난 10일 장관 명의 항의 서한을 IOC에 보냈고, 22일 답신을 받았다"면서, "IOC의 답변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재차 우리 측 입장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에 의하면, IOC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문의한 결과 성화봉송로 내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며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IOC가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앞으로 보낸 답신과 동일한 내용으로, 사실상 일본의 독도 표기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체부는 이에 "관계기관과 협력해 IOC 한국 위원들의 스위스 항의 방문, 일본 IOC 위원들과의 면담, 한국올림피언협회와의 연계 항의 등을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