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 차우찬 "운이 많이 따른 경기"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6-20 22:17:10

기사수정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LG 선발 차우찬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진욱 기자] LG 트윈스 좌완 차우찬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부상 이후 긴 재활을 거쳐 마운드로 다시 돌아왔고 소속팀 선발 한 자리를 맡으면서 제몫을 했다.

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3구를 던졌고 1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KIA에 5-0으로 이겨고 차우찬은 승리투수가 되면서시즌 2승째를 올렸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바빴다. 수훈 선수로 선정돼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가졌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도 만났다. 차우찬은 "너무 오랜만에 하는 경기 후 인터뷰라 어색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탈삼진도 하나 없었고 구속도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상대 타자와 타이밍 싸움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운도 많이 따른 경기라고 본다. 코치들도 같은 말을 하더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아직 100%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류지현 LG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무리수를 두진 않는다. 차우찬은 “오늘 등판을 앞두고 경기 초반인 1, 2회를 잘 넘기자고 마음먹었다”면서, "5회를 마친 뒤에는 6이닝까지는 소화하자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목표대로 1군 마운드 복귀 후 이날 처음으로 6이닝을 던졌다. 의미있는 투구가 됐다. 차우찬은 “현재는 그래도 이닝 보다는 투구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다음 등판 때는 90구 정도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도 이날 차우찬의 투구에 대해 만족해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한마디로 차우찬과 이형종이 지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언급한 대로 마운드에서 차우찬이 호투했다면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팀 승리를 이끈 발판이 됐다.

이형종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이날 결승타가 된 솔로 홈런을 쳤고 5회말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2홈런 4타점으로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 감독은 또한 “관중 입장 30% 확대 이후 첫 홈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면서, "팬들이 관중석을 채워줬고 승부도 좋았지만, 팬들이 즐길수 있는 좋은 경기 내용이 나와 선수들이 팬들이 보낸 응원에 보답한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