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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한국여자오픈도 선두권...우승 정조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6-20 1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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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제공

[이승준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에서 8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4승을 올린 박민지 선수가 내셔널타이틀이자 최고 권위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선두권에 올라 우승 청신호를 켰다.


박민지는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박민지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클럽하우스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라운드를 이가영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쳤던 박민지는 10번 홀(파5)에서 시작한 2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아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추가하고 2라운드를 마친 박민지는 "어제보다 러프에 더 많이 빠지고도 타수를 잃지 않아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해 4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박민지는 "굳이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어떤 대회든 우승하면 다 좋다"면서 의욕을 보였다. 


길고 억센 러프와 빠르고 굴곡진 그린 등으로 조성된 난코스에서 이틀 동안 7타를 줄인 박민지는 "드라이버를 잘 친다면 의외로 (버디) 기회가 있는 코스"라면서, "3, 4라운드에서 지키는 골프를 해서는 우승하지 못할 듯싶다. 타수를 줄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3, 4라운드에서 지켜야 할 것은 오로지 페어웨이"라고 말했다.


2주 연속 우승을 포함해 올해 4승을 따내면서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민지는 지난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아이언샷과 퍼트를 꼽았다.


아이언샷으로 5m 안쪽에 붙이는 버디 찬스가 많아졌고 또 버디 퍼트 성공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갑자기 '대세'로 떠오르면서 안게 된 부담감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못 쳐서 주목받지 못하는 것보다 잘 쳐서 주목받는 게 싫지는 않더라"는 박민지는 "다만 다쳐서 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몸을 더 아끼게 됐다"면서 "원래 운전할 때 다른 차를 추월하는 쪽이었는데 요즘은 먼저 가라고 양보한다. 운전을 살살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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