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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야구,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개막전' 피했다...日과 다른 조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5-30 17: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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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던 후쿠시마 경기 편성을 피했다.

28일 오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진행될 야구 조 편성 방침을 발표했다.

WBSC가 공개한 일정에 의하면 6개 나라가 참가하는 올림픽 본선에서는 WBSC 세계랭킹에 따라 A, B조로 세 나라씩 나눠서 조별리그를 먼저 치른다. A조에는 올림픽 본선 참가국 중 랭킹 1, 4, 5위가 배정됐다. B조에는 랭킹 2, 3, 6위가 편성됐다.

28일 현재 개최국 일본,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 등 4개 팀이 본선행을 확정했고, 나머지 두 개 팀은 미주대륙 최종 예선과 세계 최종 예선에서 한 팀씩 결정된다.

이날 기준으로 개최국 일본은 현재 세계랭킹 1위로 A조에 배정된 가운데, 세계랭킹 2위 미국은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미주 대륙 1위를 멕시코에 뺏겨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미주 대륙 최종 예선에서 도쿄행 티켓을 노린다.

미국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할 경우, 프리미어12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1위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한국은 세계랭킹 3위이자 본선 참가국 중 3위로 B조에 편성된다. 만약 미국이 티켓을 따지 못하더라도 한국이 본선 참가국 중 2위가 되면서 B조에 편성된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7월 28일 개막전만 후쿠시마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일본과 A조 랭킹 3위가 이곳에서 경기를 치룬다. 결국 우리 대표팀은 후쿠시마행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고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에 임하면 된다.

현재 순위를 고려할 때 한국은 본선 참가국 중 최하위가 유력한 유럽.아프리카 지역 1위 이스라엘(세계랭킹 18위)과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것만 정해진 상황이다. 미국이 탈락할 경우 한국은 B조 랭킹 1위로 7월 29일 요코하마에서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는 조별리그로 순위를 가린 뒤 변형 패자부활전 형식으로 메달을 가린다. 조 1위를 차지해 상대 조 1위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4강에 진출하고,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팀과 4강에서도 이기면 결승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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