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 씨가 지난 8일 조용히 입국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환영 행사 없이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윤여정 씨는 장시간 비행 때문인지 조금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현장에 모인 취재진 앞에서 손을 흔들면서 인사했다.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별다른 행사나 인터뷰 없이 현장을 떠났다. 윤여정 씨는 소속사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렌다"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귀국 후 일정을 이어가는 대신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 패션도 주목을 받았다.

청바지에 카키색 항공 점퍼를 입었다. 이 점퍼는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드레스 위에 걸쳤던 옷으로, 당시 우아한 드레스와 캐주얼한 항공 점퍼의 믹스매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