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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6년 만에 우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5-09 21: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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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

[이승준 기자] 통통 튀는 언행과 거침없는 플레이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은 허인회가 6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정상에 올랐다.


허인회는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김주형을 2타 차 2위로 밀어낸 허인회는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이후 6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아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메이저급'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5년짜리 투어 카드도 받았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허인회는 3번 홀까지 3타를 잃으며 흔들렸고 2위 그룹과 격차가 4타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파4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고, 13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듯 두 팔을 번쩍 들었다.


4타 차로 힘겨운 추격을 벌이던 박상현, 김주형과 격차를 5타로 벌린 뒤 비로소 얼굴이 폈다.


허인회는 파3 17번 홀에서 1타를 잃고 파4 18번 홀에서는 티샷 실수에 이어 두 번째 샷이 그린 뒤 카트 도로에 떨어진 데다, 30m 파퍼트가 내리막을 타고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곡절 끝에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그래도 2타 차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허인회의 우승은 아내 육은채씨가 캐디로 나선 이후 처음이라 의미가 더했다.


5년 전부터 간간이 캐디로 나섰던 육 씨는 2018년부터는 아예 전담 캐디를 맡고 있다.


허인회는 챔피언 퍼트를 넣고선 아내 육 씨를 꼭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서 우승 한 번, 준우승 한 번을 차지하면서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주형은 1타를 줄여 2위에 올라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준우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차례 우승한 박상현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로 3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 3연패에 도전한 이태희는 4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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