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특급 신인'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3전 4기 끝에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의리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면서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의리는 4대 0으로 앞선 7회 초 교체됐으나 KIA 불펜이 팀 승리를 지키면서 데뷔 4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좌완 강속구 투수인 이의리는 이날 최고시속 149㎞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면서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1회 투아웃 후 노시환부터 3회 2사 때 박정현까지 6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탈삼진을 10개나 뽑으면서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의리는 앞선 3번의 등판에서도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았지만, 불펜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팀 타선도 터지면서 이의리는 올해 신인 투수 중 가장 먼저 선발승을 거뒀다.

앞서 올해 데뷔한 10개 구단 신인 투수 중 KIA 이승재와 장민기가 구원승을 따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