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칼텍스 배구단 제공[이승준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레프트 박혜민과 최은지를 맞바꿨다.

두 구단은 28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끝난 뒤 1대 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파워풀한 공격과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듣는 최은지는 2011-201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데뷔한 이래 한국도로공사, 인삼공사를 거쳐 GS칼텍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지난 시즌 여자부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GS칼텍스는 인삼공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소영을 대신할 즉시 전력으로 최은지가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은지는 구단을 통해 "우승팀으로 오게 돼 큰 영광이며 GS칼텍스의 좋은 환경과 시설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2∼3년 후 우승을 목표로 레프트 유망 자원 확보와 차세대 선수 육성 차원에서 박혜민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박혜민의 지난 시즌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효율이 괜찮은 편이라 충분히 육성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인삼공사 구단은 "즉시 전력인 최은지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아주 아쉽지만, 미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면서, "박은진, 정호영과 함께 박혜민이 인삼공사 배구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