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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준 "책임 다하지 못했다...모네에 너무 미안" 파양 논란 해명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3-30 00: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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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배우 송희준이 반려견 파양 논란에 입을 열었다.

송희준은 28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송희준은 "두 달 전쯤 마당과 벽을 공유하는 옆집에 어린 진돗개가 분양돼 왔다. 모네는 그 개의 기척이 느껴지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짖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밥도 먹지 않고 그나마 먹은 것은 토하기까지 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단해 주셨고 저는 이사가 방법이라고 생각해 새집을 구하는 동안 모네는 본가의 부모님이 맡아주기로 하셨다. 본가에서 모네는 다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컨디션을 회복해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에 암으로 투병 중이신 아버지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셨다. 병원에 입통원하시는 일이 잦아져 매일 어머니가 모네와 산책할 때 함께 가시던 같은 아파트의 어머니 친구분께서 부모님의 입통원시 모네를 함께 돌보아 주시기로 했다"면서, "그러다 그분이 모네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 저는 아버지 건강 상태를 보며 부모님과 집을 합쳐야 할 상황도 고려해야 했기에 입양처에 모네가 저를 떠나 있는 현재의 상황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양처에 이런 저의 사정을 공유하고 모네를 돌봐 주시기로 한 분이 입양 심사를 받고 싶어 한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다"면서, "그리고 어제 모네를 데려가셨다"라고 덧붙였다.

송희준은 또 "제 미숙한 결정으로 모네를 떠나보내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모네에게 너무 미안하고, 입양처에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7일 한 SNS에는 '모네'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입양을 갔다가 파양 돼 돌아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작년에 입양 갔던 모네가 돌아왔어요. 당연히 모네의 문제는 아니고요. 오늘 아침에 데려와 보니 피부가 상할 수 있을 만큼 털이 뭉쳐있고 미용 선생님께 들으니 머리털과 귓털이 엉켜 괴사 될 위험에 있었습니다. 미용 후 몸무게가 100g이 줄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작년 모네 구조 후 임보(임시보호)해주셨던 임보 가족분들이 품어주셔서 안정 우선 취하려고 해요. 고민 없이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전히 성장기인 모네는 많이 말라 살이 더 쪄야 하는 컨디션입니다. 소식 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상태를 알렸다.

모네는 송희준이 지난해 6월 입양한 강아지다. 이에 송희준이 입양 9개월 만에 강아지를 파양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송희준은 모네 입양 후 모네 사진만 올리는 SNS 계정을 따로 운영했다. 이 계정을 통해 송희준은 모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송희준이 모네 SNS에 마지막으로 게시물을 올린 건 지난달 28일이다.

파양 논란 커지자 송희준은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반려견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다면 아예 입양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사과문에 미용 등을 해주지 않고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한 설명은 없어, 여전히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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