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명 감독(중앙여중)이 이끄는 김유진(중앙여중), 명세인(정자중), 장지오(경민여중)로 구성된 14세 이하 테니스여자대표팀이 11일 ITF 월드 주니어 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8강 토너먼트에서 막강한 우승 후보인 호주를 종합성적 2-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팀은 오는 8월 체코에서 열리는 본선 16강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을 제치고 올라온 호주팀은 분명 한국팀에 비해 한 수 위 기량을 갖춘팀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였다.
첫 단식으로 명세인이 1-2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해결사로 나선 김유진이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손톤에 6-2 6-1로 손쉽게 이기면서 호주의 기를 꺾었다.
마지막 운명의 복식에 나선 김유진과 명세인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호주의 제시 컬리-타이라 프리스톤 복식조를 누르고 승리했다.
경기 후 김종명 감독은 “복식이 너무 잘했다. 이번에 어렵게 본선에 진입해서 기쁘다. 열심히 해 준 선수들과 트레이너에게 공을 돌린다”면서, “우리팀의 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통한 것 같다”면서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본선 진출과 상관없이 지역 토너먼트는 결승전까지 모두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