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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니픽처스, K팝 걸그룹 애니메이션 제작 "K컬처 총망라"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3-10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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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美 소니픽처스가 K팝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든다.

소니 픽처스는 9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에서 극장판 애니 'K팝: 악마 사냥꾼(K-Pop: Demon Hunters)' 제작한다"고 밝혔다.

'K팝: 악마 사냥꾼(K-Pop: Demon Hunters)'은 세계적인 걸그룹 K팝 스타들이 활동을 하면서 악령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만든 제작사가 지휘하고 크리스 아펠한스와 한국계 아티스트 메기 강이 연출을 맡는다.

소니 픽처스는 영화 제작 소식과 함께 세 명의 걸그룹 멤버가 무대 위에 서있는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세 멤버는 한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부채, 칼 등의 무기를 손에 쥐고 있다.

연출을 맡은 한국계 메기 강 감독은 애니메이션 '레고 닌자고 무비'의 제작진 중 한 명이다. 그는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90년대부터 K팝 팬이었다. 이 영화는 K팝과 한국인으로서의 나의 뿌리에 보내는 러브레터"라면서, "이 영화는 K팝 평생의 팬으로서 보고 싶은 영화가 될 것이며 전 세계 수백만의 K팝 팬 모두 이런 기분을 느끼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역시 "언제나 음악의 힘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K팝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최고의 소재이며 애니메이션의 렌즈를 통해 이를 기리고 선보이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활약하는 등 K팝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K팝 걸그룹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돼 K팝 나아가 K컬처가 조명 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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