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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 참가하는 고교 클럽팀, 여주 ID 야구단 창단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12-29 20: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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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ID 야구단이 사용하는 여주 양섬야구장./여주 ID 야구단

[이진욱 기자] 올해 고등학생들을 부원으로 하는 클럽 야구단들이 창단되고 있다.


지금까지 클럽 야구팀들은 주로 초등학생, 중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취미 분위기였으나, 실제 초등부 클럽팀들은 엘리트반과 취미반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고등학교로 가면 엘리트 선수들이 주로 학교 야구부에서 육성돼 왔다. 그런데 올해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클럽 야구팀이 속속 생겼다.


지난 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산하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창단 승인을 받은 여주 ID 야구단도 그 중 하나다. 여기에 현대-넥센 포수 출신 유선정 감독 등 프로 출신들이 코칭스태프를 이룰 예정이고, 넥센-kt-SK 등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스타 트레이닝코치로 자리한 이지풍 코치도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여주 ID 야구단이 다른 클럽팀들과 다른 것은 내년부터 바로 일반 학교들과 함께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유선정 감독은 "12월 10일 안에 창단 승인을 받은 학교만 내년부터 바로 주말리그에 들어갈 수 있었다. 경기도 내 클럽 야구단 중에서는 우리를 포함해 두 팀뿐"이라고 설명했다.
 여주 ID 야구단

유 감독은 "프로에 가거나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명문학교가 아니라 얼마나 선수를 잘 관리하고 기량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명문학교에서는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기회를 받지 못하던 선수들에게 경기를 많이 뛸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에 우리 클럽팀의 취지가 담겨 있다. 선수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 및 전력분석팀을 만들어 전문적인 선수 상태 관리와 기량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전력분석팀을 통해 선수 훈련 및 경기 기록 데이터를 수집해서 팀과 선수의 기록 상승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라면서, "이지풍 코치님도 프로에서 노하우를 아마추어 엘리트 야구에 접목시키기 위해 재능기부를 해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한 강릉고, 황금사자기에서 첫 전국대회 우승을 맛본 김해고처럼 명문고들을 꺾고 파란을 일으킨 학교들이 많다. 여기에 클럽 야구단까지 더해져 고등학교 야구팀들이 지금보다 많아지면 아마추어 야구는 물론,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선수들의 뎁스도 더 두꺼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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