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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G 꺾고 파죽의 6연승...시즌 2호 전 구단 상대 승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12-26 2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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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창원 LG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더불어 올 시즌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KCC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LG를 90대 82로 꺾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KCC는 17승 8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LG를 넘지 못했던 KCC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25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이달 13일 가장 먼저 이 기록을 달성한 안양 KGC인삼공사에 이어 두 번째이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9승 15패로 9위를 유지했으나 중위권과 격차는 더욱 멀어졌다.
   
KCC에서는 이날 유현준이 21점을 넣으면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김지완이 17점을 더했고, 라건아가 12득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LG에서는 김시래가 24득점, 리온 윌리엄스가 17득점 2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초반 크게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양 오리온은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68대 63으로 물리치고 단독 3위(14승 10패)를 지켰다.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전자랜드는 12승 12패로 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1쿼터에서 20대 14로 앞선 오리온은 2쿼터에서도 34대 28로 6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전반에만 턴오버 9개를 범해 멀리 달아나지 못했고, 전자랜드도 턴오버 7개를 기록해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초반에는 전자랜드가 분전했다.
   
정영삼의 연속 득점에 이어 전현우의 2점 슛이 터지면서 36대 3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리온이 이승현과 디드릭 로슨, 이대성의 득점포를 앞세워 앞서 나갔다.
   
3쿼터 종료 41초를 남기고는 최현민이 3점 슛을 꽂았고, 이종현도 점수를 더하면서 오리온이 51대 42로 격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 아쉽게 역전 기회를 놓친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다시 추격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이대헌의 3점포를 꽂아 60대 57로 틈을 좁혔으나, 오리온은 경기 종료 1분 47초 전 이대성의 외곽포가 터져 67대 61을 만들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자랜드가 끝까지 뒤를 쫓았지만, 이대성이 자유투 1개를 더한 오리온이 68대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헨리 심스가 21득점 15리바운드, 이대헌이 15득점을 올렸으나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원주 DB를 82대 64로 제압했다.
   
2연패를 끊은 현대모비스는 12승 12패로 5할 승률을 만들면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갈 길이 급한 DB는 2연패에 빠졌고, 6승 1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을 43대 39로 앞선 채 마무리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더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DB는 3쿼터에서 8점을 넣는 데 그쳐 60대 47로 격차가 벌어졌다.
   
4쿼터 초반 DB가 저스틴 녹스의 3점 슛으로 60대 54까지 따라붙었으나 현대모비스는 기승호의 3점 슛에 숀 롱도 2점을 더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서명진의 3점 슛이 터져 82대 62까지 달아났고, 여유롭게 18점 차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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