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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세리머니에 감독도 '흥분'...산틸리.장병석 감독 '경고'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11-16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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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한국전력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승준 기자] 프로배구에서 선수의 세리머니에 감독들이 흥분해 경고를 받은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다.
   
4세트 6대 6에서 한국전력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한국전력이 1점 달아난 상황이었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박철우의 득점에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대한항공 벤치에서 한국전력 선수단을 향해 영어로 "조용히 하라"는 외침이 들렸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한국전력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감정이 상한 듯 격하게 항의하는 장면이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도 굳은 표정으로 항의했다.
   
결국 송인석 주심은 산틸리 감독을 향해 옐로카드를 꺼냈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전력에서 먼저 시작한 일이라며 다시 항의했고, 같이 항의하던 장 감독도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 산틸리 감독은 "상대 팀 리베로가 리시브를 받고 웃는 행위들이 영향을 끼쳐서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조롱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장 감독은 "오재성이 수비하면서 본인이 신나서 세리머니를 한 것인데 산틸리 감독이 거친 말로 지적했기 때문에 저도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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