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와이스 노래가 '안티 트럼프' 상징?..."Feel Special!"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1-10 02:27:16

기사수정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민병훈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지난해 발표한 노래 '필 스페셜(Feel Special)'이 미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안티 트럼프'를 상징하는 노래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난 6일 2020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과정에서 조지아주를 가져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위한 짧은 영상에서 시작됐다.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는 조지아주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번번이 고배를 마시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49.5%를 득표하면서 역전에 성공해 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GEORGIA JUST WENT BLUE FOR BIDEN HAVE A BLORGIA FANCAM pic.twitter.com/M0yp4yu0zC — BLORGIA FAN ACCOUNT (@bleorgia)
November 6, 2020
  'bleorgia', 'itmedahyun' 트위터, 'realDonaldTrump' 인스타그램

이에 한 미국 누리꾼이 조지아주의 짜릿한 역전극을 기념하면서 조지아를 대표하는 콜라, 악어, 복숭아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트위터에 올렸다. 해당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이 사용됐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트와이스의 노래가 민주당 지지의 상징처럼 사용되기 시작했다.  


또 한 바이든 지지자는 차 안에서 '필 스페셜'을 열창하면서 트럼프 지지자와 격한 설전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트와이스의 노래가 예상치 못한 이유로 인기를 끌자 미국 누리꾼들은 '필 스페셜' 뮤직비디오 댓글 창에도 "이 노래가 미국의 역사를 바꿨다" "지금 바이든은 특별한 기분(Feel Special)을 느끼고 있을 것" 등의 댓글을 남기면서 호응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도 "'세상이 아무리 날 주저앉혀도 네가 있어 난 다시 웃어' '아무것도 아닌 존재 같다가도 날 부르는 니 목소리에 Feel Special' 같은 가사가 지지자들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스타인사이드더보기
 스크린과의 만남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