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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 90세 일기로 별세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1-02 15: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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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원조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Sean Connery)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31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영화 '007 시리즈'에서 1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숀 코네리가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숀 코네리는 바하마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제이슨 코네리는 "아버지 곁에 있을 수 있는 가족들은 전부 바하마로 모였다. 아버지를 사랑했던 모두에게 슬픈 날이다"고 전했다.
   
1930년 8월 25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파운틴브리지 지역에서 태어난 숀 코네리는 1954년 단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첫 주연작은 1957년 방송된 BBC '블러드 머니'다.
   
숀 코네리를 세계적인 배우로 만들어준 건 '007 시리즈'로, 1962년 제작된 007시리즈 첫 작품 '007 살인번호'(원제 Dr. No)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7편의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하면서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선명한 족적을 남겼다. 팬들은 아직도 숀 코네리 하면 제임스 본드를 떠올릴 정도다.
   
007시리즈 이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년), '장미의 이름'(1986), '언터처블'(1987년),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1989년), '더록'(1996년) 등의 작품에 출연해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1988년 영화 '언터처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0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3년 영화 '젠틀맨 리그' 이후 연기를 중단했고, 2007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숀 코네리는 다이안 실렌토와 1962년 결혼했으나 1973년에 이혼했고 1975년 미슐라인 로크브루네와 재혼했다. 자녀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제이슨 코네리 한 명이 있다.
   
9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숀 코네리의 소식에 선후배 배우들과 영화감독, 제작자는 물론이고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추모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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