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 박용택의 2루타...'부산 승장' 과시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10-17 01:32:39
  • 수정 2020-10-17 01:33:27

기사수정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박용택이 7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진욱 기자] LG가 스윕패의 위기를 모면하면서 2위를 탈환했다.


LG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찬헌의 호투와 3타점을 올린 홍창기의 맹활약을 앞세워 6대2로 승리했다. 2연패 및 롯데전 3연패를 끊은 LG는 75승58패3무를 마크, KT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KT는 이날 키움에 0대4로 패했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면서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1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롯데는 1회말 1사후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로 나가자 전준우가 정찬헌의 140㎞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날리면서 손아섭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LG는 3회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두 유강남의 볼넷과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홍창기의 좌전안타로 유강남이 3루까지 간 뒤 오지환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았다. LG는 4회초 채은성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채은성은 1사후 노경은의 140㎞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초 3점을 보태면서 승세를 굳혔다. 선두 채은성의 내야안타, 김민성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LG는 양석환과 유강남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실패가 유력해 보였으나, 대타 박용택이 롯데 서준원의 148㎞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LG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 정 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LG는 9회초 양석환의 중전안타, 유강남의 좌측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8회말 2사 1루서 등판해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7세이브를 거뒀다.


박용택은 사직구장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적인 2루타를 날리면서 '사직택'의 면모를 또다시 보여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