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고 프로스포츠 관중을 수용 규모 30%까지 허용하면서 국내 4대 프로 스포츠에 다시 활기가 띨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가 관중 입장 정책을 가장 먼저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내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대결에 3천 명 관중을 수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광복절을 전후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지난달 19일 이래 54일 만에 다시 관중을 맞는다.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는 시점에서 응원부대의 귀환은 야구, 축구 선수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도 오는 13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키로 했다.
   
정부가 최대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KBO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일단 지난 8월과 동일하게 구장별로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중석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BO리그 구단들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예매를 시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8월 수준만큼 다음 주부터는 관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지만 수도권은 2단계 방역 수칙 중 필요한 조처가 유지되는 만큼 문체부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관중 입장 비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