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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표준 찾은 세계태권도연맹, 화상 총회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10-07 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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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화면 오른쪽)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지난 6일 밤 서울 중구 태평로 연맹 본부 사무국을 중심으로 133개국 협회와 29명의 집행위원을 연결한 사상 첫 화상 총회에서 프란체스코 리치 비티(화면 왼쪽)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세계태권도연맹 총회가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를 잡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1973년에 창설된 연맹의 화상 총회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연맹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연맹 본부 사무국을 중심으로 지난 6일 밤 9시 133개국 협회와 29명의 집행위원을 화상으로 연결한 총회를 진행했다"면서, "210개 회원국에서 133개국이 참여해 높은 참가국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원 연맹 총재는 지난 5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하계올림픽 종목 단체장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논의된 도쿄올림픽 선수.참가자의 안전과 규모의 간소화를 총회에서 공유했다. 연맹은 올림픽 정식종목 28개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종주국 종목인 태권도의 주관 단체다.


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예산을 절감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온라인 회의.교육에 중점을 둬 20회 이상 이뤄진 코치.심판.기술위원회 교육을 총회에서 보고했다.


또 다음달 온라인 품새선수권대회의 개최도 알렸다. 온라인 품새선수권대회는 G2 랭킹이 부여되는 대회로, 올해 신설된 연맹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에 지난주 타계한 아흐마드 풀리 부총재의 임원 부문 헌액자 결정도 총회에 전달됐다.


프란체스코 리치 비티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ASOIF) 회장은 이번 총회에 화상으로 참여해 지난 6월 연맹을 두 번째로 높은 A2 그룹으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리치 비티 회장은 "연맹이 2017-2018시즌과 비교한 2019-2020시즌에 모든 평가 부문에서 평균적으로 30포인트 이상씩 향상됐고, 사회적 책무와 공적 기여로 태권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총회는 내년 가을로 예정된 중국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하루 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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