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KIA가 롯데를 상대로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양현종 투수의 혼신의 역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묵직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6회 투아웃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8회 한 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무려 110개의 공을 던지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KIA는 연장 10회 말 행운의 안타로 승리를 예감했다.
최원준이 친 외야 뜬 공을 롯데 외야수 손아섭이 놓쳐 주자가 3루까지 내달렸고, 김태진이 끝내기 안타를 쳐내면서 ‘가을 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툰 KT와 LG 경기는 실책 2개로 승패가 갈렸다.
한 점 차로 앞서 가던 LG가 9회 말 악송구 2개로 동점을 허용했고, KT는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단독 3위 자리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