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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30홈런보다 5강 보탬이 먼저”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9-22 06: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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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타자 터커/사진=KIA

[이진욱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0홈런 고지에 단 2개의 홈런만을 남겨놓았다. 

 

터커는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팀의 12대 2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터커는 KIA가 6대 2로 앞선 4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이상민의 초구 126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03m짜리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시즌 27호 아치.

 

터커는 기세를 몰아 6회 초 2사 1루에서도 이상민의 3구째 140km/h 속구를 공략해 비거리 105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을 날린 터커는 시즌 30홈런 고지에 단 두 개의 홈런만을 남기게 됐다. 

 

KIA는 선발 투수 임기영의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와 더불어 장단 16안타 12득점을 기록한 팀 타선의 폭발력 속에 12대 2 대승으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항상 경기에서 시작하는 1회가 힘든데 선발 투수 임기영이 1회 이후 좋은 투구를 해줬다”면서, “최원준과 터커 등 중심 타선도 맹활약했다. 오늘 쉽지 않은 환경이었는데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쳐주며 연패를 끊었다”고 말했다. 


경기 뒤 터커는 “개인적으로 좋은 스윙보다 좋지 않은 스윙이 많았던 경기였다. 하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기회 살렸고,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즌 30홈런 고지를 노릴 터커는 “시즌 30홈런이 가까워졌지만, 30홈런 달성보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타격에 집중하겠다. 그저 팀의 5강 싸움에 도움되고 싶은 마음뿐”이라면서, “남은 경기가 많이 남았기에 내 타격에 집중하다 보면 30홈런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기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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