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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8이닝 1실점’ 두산, SK 꺾고 2연패 탈출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9-06 14: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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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원준
[이진욱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 최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SK를 5-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이닝(종전 최다 6이닝)을 소화하면서 4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9승째를 챙겼다. 구원승까지 합하면 지난해 7월 7일 SK전부터 10연승이다. 


경기 초반은 최원준과 이건욱의 투수전 양상을 띄었다. 이건욱은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고, 최원준은 4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하지만 이건욱이 4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건욱은 호세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오재일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사이 박건우가 3루로 뛰어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최주환은 이건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양 팀 타선에서 나온 첫 안타였다. 


이에 맞서는 SK는 0-1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이 최원준의 시속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5회말 이건욱이 정수빈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고, 김재호와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가 됐고 페르난데스는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건욱은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두산은 김재환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면서 달아났다. 그러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이건욱은 최주환에게 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만든 뒤 박희수로 교체됐다. 


하지만 박희수마저 허경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1점을 내주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5회에 볼넷 5개와 안타 2개를 묶어 4점을 뽑아 달아났고,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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