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KIA 타이거즈의 핵심 내야수 나주환이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나주환이 어제 서울에서 재검진을 받았는데,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받았다”면서, “복귀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나주환은 지난 20일 등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6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두산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가 경기 직전 통증을 호소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하루 만인 27일 엔트리에서 다시 빠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주 광주에서 받은 검사에선 근육 염증 증세가 있었는데, 재검에서 디스크 문제가 발견된 것”이라면서, “나주환은 주사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KIA는 나주환 대신 황윤호를 1군으로 올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황윤호는 지난 시즌 3할대 타율을 기록한 선수”라면서,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KIA는 주전급 내야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해 고전 중이다. 

류지혁, 김선빈이 허벅지 부상,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태진이 발목 부상으로 빠져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은 곧 2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인데, 부상 선수 중에선 가장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