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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2타점 결승타.박진형 2이닝 무실점 홀드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7-18 19: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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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민병헌의 2타점 결승타와 박진형의 2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면서 시즌 전적 27승 29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말 정훈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 전준우의 안타로 아웃 없이 3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대호의 중견수 플라이에 손아섭이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한동희가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손아섭이 홈에 들어와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2회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말 1사 2, 3루에서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시 4-2로 앞서나갔다. 5회말에는 전준우가 김재호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이대호가 중전 안타로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5-2로 더 달아났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2실점했지만 2회초 수비에서 안치홍의 실책이 빌미가 됐기 때문에 박세웅의 자책점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시즌 3승(5패)째를 거두면서 첫 비자책 경기가 됐다. 


허문회 감독은 롯데가 5-2로 앞선 6회초 박세웅이 두산 최주환, 오재원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빠지자 셋업맨 박진형을 두 번째 투수로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진형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뒤 열흘간 휴식을 취하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박진형은 박세혁을 유격수 직선타, 김재호를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정수빈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박건우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면서 두산의 타선을 잠재웠다. 


7회 초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은 삼자범퇴로 두산의 타자들을 돌려세우면서 깔끔하게 홀드를 기록했다. 8회초에는 구승민이 등판해 삼진 2개로 두산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한 가운데, 포수 정보근이 파울플라이를 놓친 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5-4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승리는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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