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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나 “학폭 논란 사실 아니다...루머에 공황장애.우울증” 법적대응 예고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7-12 2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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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하트시그널3’ 출연자 천안나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루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루머 유포자를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나는 6일 자신의 SNS에 “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덧붙여 저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원래 지내던 것처럼, 이제는 정신과 치료에 의지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싶다”면서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했다.


천안나는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이 알려진 후, 인터넷 상에서 학폭 루머가 불거졌다. 대학 시절, 승무원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후배에게 학폭을 가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천안나는 “저에 대한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해, 마음 아파 하시는 부모님과 가족들, 지인들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 커져서 조금 늦었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제가 직접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천안나는 루머가 시작된 곳이 익명성이 보장된 어플의 한 글이고, 글쓴이가 자신의 학교 후배라고 주장하지만 글의 내용 어디에도 본인이 피해를 입은 내용은 없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글이라고 지적하면서 “저에 대한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으로 쓴 글이다. 현재 그 글은 삭제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나는 “대학교 재학 당시, 제가 후배들에게 갑질, 욕설, 폭행, 가혹행위 등을 하였고, 심지어 저로 인해 한 후배가 자퇴를 하였다는 내용까지 있지만, 이는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면, “저는 글에 쓰인 행위를 일체 한 적이 없고, 재학 중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괴롭힌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천안나는 “승무원 재직 당시에도 후배들을 괴롭혔고, 회사 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해고를 당했다는 말 역시 모두 거짓”이라면, “직업의 특성상 불규칙한 생활이 맞지 않아 건강이 매우 안 좋아졌었고, 그로 인해 자진 사직해 지금의 직장으로 이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나는 자신을 비방하는 글을 작성한 글쓴이가 누군지 짐작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글쓴이가 학교 폭력과는 관계없이, 저를 미워하는 소수 후배들이라는 증거를 현재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학교 다니던 당시 너무 친했던 후배가 그 중 한 명이고, 그 후배의 입에서 저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이 말도 안 되는 거짓으로 둔갑되어서 처음에는 그 배신의 충격이 너무 커 정신적으로 견딜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천안나에 대한 학폭 루머가 불거진 건 지난 3월초다. 4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해명하는 이유에 대해 천안나는 ‘하트시그널3’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평범한 직장인인 자신이 갑자기 실검 1위를 하고 욕을 먹는 상황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매일을 악몽에 시달렸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함께 와서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으며, 큰 트라우마로 인해 사실 현재까지도 치료 중에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천안나는 “상대가 누군지 찾아내고 법적대응을 하는 것보다는 저에게는 당장 심리적인 안정이 더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천안나는 이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인스타그램으로 찾아와 악플을 달고, 익명으로 입에 담지도 못할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제 주변까지 계속해서 상처를 준다. 이 고통이 영원하지만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법적 대응밖에는 없는 것 같다”면서 루머 유포와 악플에 대해 최근 로펌에 사건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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