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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키움전 조상우 무너뜨리고 3연승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7-10 10: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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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

[이진욱 기자] kt 위즈가 9회말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신바람 3연승을 달렸다.


kt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7이닝 117구 6안타 1홈런 2볼넷 7삼진 1실점 역투와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를 내세워 3-2로 승리하면서 쾌조의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6이닝 6안타 4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마무리 조상우가 9회 무너지면서 승리를 놓쳤다.


키움은 1회 1사에서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정후의 타석 때 상대 패스트볼을 틈타 2루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이정후와 박병호가 중견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kt도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였다. 그런데 황재균의 애매한 타구가 발목을 잡았다. 이 공을 우익수 이정후가 다이빙하면서 낚아챘는데 바운드 여부를 확신하지 못한 1루주자 배정대가 머뭇거리다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kt로선 억울한 상황이었다. 강광회 1루심은 맨 처음 이 타구를 아웃으로 선언했지만, 배정대는 본인의 판단으로 2루로 향했고, 키움의 중계 플레이로 아웃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원래 주어지는 3분의 시간을 넘긴 최종 판정은 타구가 바운드된 뒤 이정후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는, 원심 번복이었다.


이후 3회까지 0-0 균형이 이어지던 승부는 4회 들어 깨졌다. 키움 선두타자 이정후가 데스파이네의 시속 136㎞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kt도 선두타자 문상철이 0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헛스윙으로 물러나려던 순간. 포수 박동원이 바운드된 공을 잡은 뒤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공이 1루수 박병호 위로 지나가면서 문상철이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문상철은 이어 요키시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로 향했고,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대타 박경수의 좌중간 안타로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살얼음판 동점 승부는 7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8회 다시 키움이 앞서갔다.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박병호와 허정협,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든 2사 만루 상황. 이어진 전병우의 타석 때 유원상의 폭투가 나오면서 2-1로 도망갔다.


그러나 kt 역시 이어진 8회 공격에서 황재균의 2루타와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을 엮어 다시 2-2로 균형을 이뤘으나, 결국 승부는 9회 갈렸다. kt 선두타자 강백호가 조상우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낸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2루로 향했다. 이어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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