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롯데가 김준태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롯데는 21승 21패로 5할 승률을 되찾은 반면 연패에 빠진 KIA는 23승 19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두 팀 사이 간극은 2경기 차로 줄었다.
KIA는 4회초 김호령의 중전 안타 이후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6회초에도 KIA는 김호령의 우익수 방면 안타에 이은 도루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 3-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8회말 1사 후 김준태의 우전 안타, 민병헌의 중견수 방면 안타, 손아섭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정훈의 삼진 아웃 때 더블 스틸에 나선 주자까지 태그 아웃 당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마지막 9회말 롯데는 선두 전준우가 우중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로 변했다. 마차도의 중견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로 스코어는 2-3으로 줄어들었다.
무사 2,3루에서 한동희가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고,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상황은 1사 만루로 변했다. 타석에 선 김준태는 3구째 방망이를 휘둘러 우익수 방면 역전 끝내기 결승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롯데의 짜릿한 역전승은 이렇게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