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키움, MLB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과 계약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6-25 10:00:50

기사수정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유격수 시절 에디슨 러셀 자료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진욱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연봉 53만 달러(약 6억4000만원)에 계약한 에디슨 러셀(26)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출신의 우타자 내야수 자원이다.


러셀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1번)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됐고, 2014년 7월 트레이드로 컵스에 입단했다. 다음 해인 2015년 메이저리그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컵스에서 활약했다.


2016년은 러셀의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그해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출전했고, 컵스가 108년 만에 이룬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2016시즌 151경기에 출전해 525타수 125안타 21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면서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러셀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615경기 1987타수 480안타 타율 0.242에 60홈런 256득점 253타점이다. 키 183㎝에 체중 90㎏으로 건장한 체격을 가진 러셀은 타격과 수비는 물론 주루에서도 고루 재능을 가진 내야수로 평가된다.


그러나 러셀은 2017년 가정 폭력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4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어두운 전력을 갖고 있다. 러셀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부인과는 이혼했다. 


러셀은 지난 시즌에 개인사와 더불어 부상까지 겹치면서 부진해 컵스로부터 방출됐다.


키움은 지난 20일 “러셀과 연봉 53만 달러에 2020시즌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선수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러셀은 미국에서 메디컬체크와 비자 발급을 위한 절차를 마친 뒤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하면 7월 하순에야 키움으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의 김치현 단장은 “논의 끝에 내야수를 영입했다. 공격, 수비, 주루와 같은 모든 면에서 고른 재능을 가진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면서, “팀에 합류하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러셀이 한국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