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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연맹, PBA출전 선수 3년간 등록불허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5-30 02: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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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이사회 결정...대의원총회 ‘상생협약안’ 부결

대한당구연맹이 26일 오후 이사회를 통해 PBA출전한 당구연맹 선수들에게 3년 제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당구연맹 재적 이사 18명 중 12명이 참석했다./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  

[이승준 기자]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은 ‘트라이아웃1’ 등 올해 PBA대회에 출전하는 당구연맹 선수들의 등록을 말소하고 재등록을 신청하더라도 3년동안 허용치 않기로 했다. 이는 ‘상생협의’로 다소 완화했던 ‘PBA출전 제재’를 대의원총회 부결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시작될 PBA ‘트라이아웃1’에 출전을 신청한 55명과 그 다음 단계인 큐스쿨(11~30위) 1부투어(1~10위)에 참가하는 당구연맹 선수들은 이 같은 제재를 받게 됐다.


또한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남삼현 회장 외에 박태호 수석부회장, 나윤택.이대수 부회장도 사퇴서를 제출했다. 남 회장은 대의원총회에서 보궐선거안이 결정되는대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구연맹 이사회는 보궐선거안 등을 다룰 대의원 총회를 조만간 소집키로 했다.


이날 당구연맹 이사회는 이사 18명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인 ‘프로 및 유사단체 선수의 등록 및 대회참가’에 대해 논의했다.이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선수제재와 관련된 ‘경기인등록규정’을 상생협약 취지에 맞게 ‘PBA출전 선수의 등록제한을 연맹이 정한다’로 다소 완화했지만 상생협약안이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논의 끝에 프로대회 출전 선수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3년간 재등록을 금지토록 하고, 관련 안을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28일부터 시작되는 PBA ‘트라이아웃1’에 출전한 55명과 큐스쿨(11~30위) 1부투어(10위내)에 출전하는 연맹 선수들은 PBA대회 출전시 등록이 즉시 말소된다. 


또한 연맹에 재등록을 신청해도 3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당구연맹 나근주 사무처장은 “상생협약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이사회에서 제재방침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사무처는 이사회 결정사항을 시도 당구연맹에 전달했고 당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지했다”고 말했다. 


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은 지난 대의원총회 당시 밝힌 사퇴의사를 이날 이사회에서 거듭 표명했다. 


또한 박태호 수석부회장과 나윤택.이대수 부회장도 남삼현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남 회장은 “회장직을 사퇴하더라도 직무대행 시 법적책임은 여전히 회장에게 있어 즉시 사퇴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부회장들도 모두 사퇴서를 제출해 직무대행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날짜가 적히지 않은 사퇴서를 사무처에 제출했다. 향후 중요한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가 아니라면 이사회도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사퇴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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