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이아름(고양시청)이 영국의 강호 제이드 존스에 막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연패 꿈이 좌절됐다.
이아름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나흘째 여자 57㎏급 결승에서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존스에게 7-14로 패했다.
2017년 무주 대회 챔피언인 이아름은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존스를 넘어서지 못해 이번에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존스의 주특기인 오른발 밀어차기에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내준 뒤로 좀처럼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존스는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존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1년 경주 대회부터 2017년 무주 대회까지 4회 연속 출전하고도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남자 80㎏급에서는 박우혁(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우혁은 32강전에서 이 체급 올림픽 랭킹 1위인 막심 크람트코프(러시아)를 22-18로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무주 대회 우승자인 밀라드 베이기 하르체가니(아제르바이잔)에게 20-37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