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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미父 박시원 "가족 위해 밤무대, 무명의 한 풀어준 딸"
  • 민병훈
  • 등록 2020-05-07 15: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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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가수 요요미의 아버지이자 가수 출신 박시원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요요미와 그의 아버지 박시원이 출연했다.


박시원은 "저는 요요미의 아버지다. 1970년도 KBS 신인가요제로 데뷔했지만 가수의 길은 험난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가족을 위해 밤무대에 섰고 돈을 모아 라이브 카페를 차렸다. 녹음실을 투자했다가 신용불량자가 됐다. 그때가 2002년이었다. 월드컵 때 요요미에게 빨간 티 하나 사주지 못 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어 "일용직과 각종 알바를 하며 일했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다시 라이브 카페를 차렸다. 그때 요요미가 라이브카페 일을 도왔는데, 가수를 하겠다더라. 많이 혼냈다"고 말했다.


박시원은 "극구 반대에도 요요미의 의지는 너무 강했다. 이후 요요미가 내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말리면 안 될 것 같은 실력이더라. 요요미는 내게 '무명가수 32년의 한을 풀어준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그는 "요요미의 무대를 보고 눈물이 났다. 아침마당 출연 이후 요요미는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작사 작곡을 한다고 공부를 한다. 노래를 위해 무엇이든 한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며 딸 요요미의 앞길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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