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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슈터’ 조성원 감독, 18년 만에 다시 LG로 복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4-26 14: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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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 사령탑에 선임된 조성원 감독은 현역 시절 ‘캥거루 슈터’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홍대부고와 명지대 출신인 조성원 감독은 1994년 실업 현대전자에 입단, 이후 프로농구 대전 현대를 거쳐 2000년 8월 LG로 트레이드됐다.


LG에서 첫 시즌이었던 2000-2001시즌 조 감독은 평균 25.7점을 퍼붓는 가공할 득점력을 앞세워 팀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당시 조 감독은 국내 선수 득점 1위, 경기당 3점슛 3.84개 등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후 조 감독은 2002년 12월 31일에 서울 SK 김영만(전 LG 코치)과 트레이드돼 SK로 이적했고, 다시 1년 만인 2003년 12월에는 ‘친정’인 현대의 전신 전주 KCC 전희철(SK 코치)과 트레이드됐다.


현대 시절인 1997-1998, 1998-1999시즌에 이상민(삼성 감독), 추승균(전 KCC 감독)과 함께 ‘이-조-추 트리오’로 맹위를 떨치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린 조 감독은 KCC 복귀 이후인 2003-2004시즌에 다시 한번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은퇴 이후엔 2006년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4월 KB 감독에 선임됐다. 하지만, 그해 12월 6승 14패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자진 사퇴했고, 이후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코치 등을 역임했다.


2002년 12월 LG를 떠난 이후 약 18년 만에 다시 LG로 돌아온 조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를 구축하겠다”면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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