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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관중 실외 스포츠 가능”...프로야구 5월 초 개막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4-20 1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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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프로야구의 5월 초 개막 시나리오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부도 실외 스포츠의 ‘무관중’ 경기 진행을 허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이를 보이자, 정부는 황금연휴가 끝나는 5월 다은 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일부 제한을 완화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4대 밀집시설의 운영중단 강력권고 방침을 해제했다. 나아가 “(야구, 축구, 골프 등) 실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으로 감소한 데다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제한을 완화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방역에 힘쓰면서 효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KCDC)에 의하면, 1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었다. 위험도가 낮은 실외 공공시설도 운영을 재개한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프로야구 개막 여부를 결정할 장애 요소가 사라졌다. 


사실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셈으로, 신규 확진자 증가 폭과 정부의 대응 방침은 개막일 결정에 중대한 기준이었다. 해외와 다르게 국내 스포츠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을 배포했고 10개 구단도 선제적 대응과 함께 방역을 철저히 했다. 


5월 초로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KBO도 당분간 ‘무관중’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점진적으로 관중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KBO는 오는 21일 캠코양재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 개막일을 논의한다. 신중하게 접근해 판단한다는 입장이나 이날 개막일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5월 1일 혹은 5일 개막이 유력하다. 팀당 144경기 체제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더 늦어질 경우, 경기 수 축소가 불가피하다. KBO는 5월 1일 개막 가능성을 열어두고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오는 27일까지만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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