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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중소기업...가동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3-30 19: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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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중기 경기전망지수도 코로나로 역대 최저


[우성훈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수출과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국내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60.6에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월(3월)보다 17.9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지난해 4월보다는 25.1포인트 떨어졌다. 


중기중앙회는 “전 산업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라고 밝혔다.SBHI는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운송장비 등 4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섬유 제품, 인쇄 및 기록 매체 복제업 등 18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서비스업 10개 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수준 등 전 항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중기중앙회는 “경기 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중첩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9.6%로 전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포인트, 2.8%포인트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69.1%)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7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건비 상승(43.6%), 업체 간 과당경쟁(35.8%), 자금 조달 곤란(20.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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