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로 챔프전 취소...안양 한라 아시아 아이스하키 공동 우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2-28 20:32:58

기사수정

사진=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제공

[이승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시리즈가 취소되면서 안양 한라가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본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9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안양 한라와 러시아 사할린의 파이널 시리즈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한 안양 한라와 사할린은 2019-20시즌 공동 우승팀이 됐다.

리그 본부는 경기장을 찾게 될 관중, 선수, 구단 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지난주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25일 안양빙상장에서 있었던 안양 한라와 일본 오지 이글스의 세미파이널 3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이 경기에서 이긴 안양 한라는 오지 이글스를 2승 1패로 제치고 2년 만에 파이널 시리즈에 올랐지만, 리그 본부가 경기 직후 긴급회의를 갖고 이날 오전 각 구단으로 파이널 시리즈 개최 취소를 통보했다.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공동 챔피언은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파이널 시리즈가 취소된 2010-11 시즌 이후 두 번째다. 


당시 파이널 1차전을 앞두고 안양 한라는 일본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연고 도시인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에 도착했지만, 항공기 착륙 한 시간 후 진도 8.9 지진이 발생해 한라 선수단은 다음날 가까스로 귀국했었다.


당시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리그 본부는 파이널 시리즈를 취소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