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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30연승‘ 두산 잠재웠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2-11 12: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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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승준 기자] 하남시청의 돌풍이 두산의 연승을 잠재웠다.남자핸드볼 두산은 지난 시즌 핸드볼코리아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20연승, 챔피언결정전 2연승으로 전승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도 개막 후 전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정규리그 무패 기록은 41경기(39승 2무)로 늘어났고(마지막 패배-2017년 2월 25일 SK호크스전), 연승 숫자는 30승에 도달했다. 길고 긴 연승 행진은 하남시청에 의해 발목이 잡혔다. 


하남시청은 4위에 머물러있으나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라이트백 정수영이 득점 전체 2위(57점), 어시스트 1위(46개)를 달렸고, 레프트백 박광순과 피봇 박중규도 각각 득점 3위(51점), 5위(45점)에 오르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또 신인 골키퍼 박재용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9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두산전에서 25-25 무승부를 기록, 상대의 연승 저지에 성공했다. 


이날 박재용이 두산 골키퍼 김동욱과 함께 대형 루키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그는 전반에만 세이브 9개를 올리면서 사기를 높였다. 총 16세이브(방어율 39%)로 경기 MVP에 선정돼 판정승을 거뒀다. 


하남시청은 전반 박재용의 활약을 비롯해 박중규의 7m 골, 레프트백 신지호의 측면 공격 등이 연이어 적중했다. 13-9로 우위를 점했다. 진짜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후반에 유독 강한 두산을 막아내야 했다. 상대의 실수를 틈타 속공으로 파고들었다. 두산은 센터백 정의경(7득점)이 분전했다. 그러자 박재용이 결정적인 선방으로 끝까지 버텼다. 마지막 1분을 남겨놓고 동점 골을 내줬으나 역전까지 허용하진 않았다.


이날 경기로 하남시청은 시즌 성적 3승2무5패를 이루면서 승점 8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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