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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유치...‘평창 유산’ 잇는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1-11 15: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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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현지시각으로 10일 오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회 총회에서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를 선정했다. 

[이승준 기자]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현지시각으로 10일 오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회 총회에서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를 선정했다. 


러시아와 불가리아 등이 유치 의향을 밝힌 가운데 우리나라 강원도가 단독 유치 후보로 선정됐고, IOC 위원들의 찬반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81표 중 찬성 79표, 반대 2표를 얻으면서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강원동계유스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보름 동안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70여개 국 2천6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IOC 미래유치위원회는 강원동계유스올림픽 유치 제안이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 확대를 위해 강한 비전과 의지를 보여줬고, 경기 시설과 재정 계획 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바흐 IOC 위원장도 2024년 강원 동계유스올림픽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대표단이 제안한 계획에 따라 대회가 지속가능하고 적정한 비용으로 치러질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단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평창의 위대한 유산을 이어가고,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 한국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에 앞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박 장관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과 최문순 강원지사,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등 우리 대표단은 ‘함께 즐기며 경쟁하고, 함께 성장하는 대회’라는 주제를 강조했다.



평창과 강릉, 정선의 올림픽 시설을 적극 활용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성공적으로 계승하겠다고 설명했다.우리 대표단은 또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대외적 여건이 하락하는 한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도 남북 공동 개최로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흐 IOC 위원장도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강원도 평창의 경기장을 활용해서 2024년 유스동계올림픽을 열되 국제 정세에 맞춰서 북한이 함께 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IOC는 올림픽 개최지를 통상 개최 7년 전 총회에서 투표로 뽑던 기존 방식을 지난해 폐기했다.


대신 하계와 동계 대회의 미래유치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유치 대상지를 평가한 뒤 IOC 집행위원회에 유치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유치 희망 지역도 기존 한 개 도시가 아닌 지역으로 확장했다.이에 따라 IOC 동계미래유치위원회는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를 희망했던 러시아 소치, 불가리아 소피아, 루마니아 브라소프와 우리나라 강원도 4개 지역을 평가했고, 단독 유치 후보로 강원도를 올렸다.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시작된 동계유스올림픽은 만 14살에서 18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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