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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임도헌호, 카타르에 진땀승...조 2위로 준결승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1-11 0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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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꽂아 넣는 박철우/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이승준 기자]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가 ‘복병’ 카타르를 힘겹게 꺾고 아시아 예선에서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국 장먼의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카타르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제압했다.


8개국이 참가해 우승팀 한 팀만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승 1패, 승점 6으로 카타르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A조 1위가 유력한 아시아 최강 이란을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1세트에서 최민호, 신영석의 블로킹과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7대 1로 앞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막히면서 22대 20으로 뒤졌지만, 교체 투입된 김재휘의 다이렉트 킬과 블로킹으로 22대 22 동점을 만들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해결사는 박철우였다. 박철우의 연속 득점으로 기회를 이어간 한국은 27대 26에서 신영석의 서브가 상대 수비를 맞고 네트를 그대로 넘어오자 전광인이 바로 위에서 내리꽂아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와 4세트를 내줘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다시 일어섰다.


한국은 11대 10으로 뒤지다 신영석의 다이렉트 킬에 이어 카타르의 라인 터치 범실에 힘입어 12대 11 역전에 성공했다.


박철우가 때린 회심의 공격이 카타르 블로킹 벽을 뚫어내면서 스코어는 13대 12가 됐다.


한국은 14대 13에서 카타르의 어이없는 서브 범실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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