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르헨티나를 집중공략해 국산 항공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I 김조원 사장은 지난 4월 29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케티(Gabriela Micheti)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와 면담시간을 갖고 FA-50, 수리온 수출 및 산업협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김 사장은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FA-50, 수리온을 설명하며“방산협력이 양국 간의 경제협력으로 확대되는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실무적으로 잘 협의해서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미케티 부통령은 수리온 헬기와 항공산업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 항공산업은 경제회복이 시급한 아르헨티나에 최적의 산업”임을 강조하며 KAI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산업협력을 통해 KAI의 남미시장 전초기지로서 아르헨티나가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사장은 "수리온 구매 시 아르헨티나 치안강화는 물론 산업협력 확대로 이어져 아르헨티나의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르헨티나 공군은 12대 규모의 노후전투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으로 FA-50 경공격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하여 금융지원 및 산업협력 조건이 포함된 제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