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국 바둑의 미래를 이끌 영재 팀(문민종, 강우혁 2단)과 현재 한국 바둑의 정상급 기사인 양신(신진서, 신민준 9단)의 대결은 1승 1패로 끝났다.
2일 경남 합천문화예술관에서 제7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 준우승자인 문민종, 강우혁 2단은 현 한국 랭킹 2위와 6위에 올라 있는 신진서, 신민준 9단과 맞대결을 펼쳐, 문민종 2단은 석패했으나, 강우혁 2단은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 신민준 9단은 2014년과 2015년에 이 대회 우승, 준우승자로서 이 대회를 통해 성장한 기사들이다. 따라서 이 날의 대결은 정식 시합이라기보다는 선배가 후배를 한 수 지도해주는 이벤트 성격이 더 강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문민종 2단과 강우혁 2단이 이 대결에서 보여준 바둑의 내용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이제는 선배가 된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 모두 대견스러운 마음이 컸을 것이다.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은 합천군 주최, 합천군의회, 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했고, 한국기원이 주관했다.
이번 기념대국에 이어 합천군과 합천군의회, 합천군바둑협회는 이 대회에 이어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대항전도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이 대회에는 설현준 5단(5회 우승자), 박종훈 3단, (4회), 박현수 3단(6회), 문민종 2단(7회), 박상진 4단(주최측 추천 시드) 등이 역대 영재 우승자 팀 선수로 참가하고, 여자 정상 팀에는 최정 9단, 오유진 6단, 김채영 5단, 오정아 4단, 김혜민 8단이 참가한다.
오는 11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토, 일 저녁 7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연승 대항전의 우승 팀 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 팀 상금은 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