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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우승컵 내줬지만 MVP 잡았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12-03 0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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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의 김보경 선수가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최종전 통한의 패배로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최고 활약은 인정받았다.

[이승준 기자] 프로축구 울산의 김보경 선수가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최종전 통한의 패배로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최고 활약은 인정받았다.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고 팬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레드카펫에 선 K리그 스타들 중 가장 빛난 별은 김보경이었다.


김보경은 각 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투표에서 전북의 문선민을 제치고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9 K리그1 MVP를 수상한 김보경은 “MVP를 받을지 예상을 했었지만 (우승을 못 해) 포기를 많이 했었다”면서, “올 시즌 K리그 선수로 뛰면서 너무 행복했었다”고 말했다.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던 김보경은 프리미어리그와 일본 무대를 경험한 뒤 K리그에서 전성기를 열었다. 강력한 왼발 킥을 앞세워 올 시즌 13골에 9개 도움으로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펼쳤고 유튜버 ‘KBK’로도 인기몰이를 하면서 축구 인생의 꽃길을 걷고 있다.


최종전 패배로 우승컵은 전북에 내줬지만 MVP와 베스트 11을 수상하면서 2관왕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김보경은 이어 “올해 실패가 아니라 올해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내년을 준비한다면 울산 현대도 더욱 강해진다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역전 우승을 일군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강원 김지현이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또 췌장암 투병 중에도 인천의 잔류를 이끈 유상철 감독은 베스트 포토상을 수상한 뒤 병마와의 싸움도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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