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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비노쉬,'프렌치 수프'서 헤어진 연인과 재회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5-17 1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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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프렌치 수프'가 실제 연인 사이였던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엘의 20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렌치 수프'는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 '그린 파파야 향기'로 제4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던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각각 천재적인 요리사 '외제니'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미식 연구가 '도댕'으로 출연한 아름다운 시대극이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트란 안 훙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특히 '프렌치 수프'는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의 재회로 주목받았다.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은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키스'(1999)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2003년까지 함께 살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도 하나 있다.


당시에도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대배우였던 줄리엣 비노쉬가 10살 연하의 신인 배우였던 브누아 마지멜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프랑스 전역이 들썩였다. 브누아 마지엘은 2001년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전 연인과의 20년 만의 재회에 줄리엣 비노쉬는 "트란 안 훙 감독이 브누아 마지멜에게 이 영화를 제안했을 때, 그가 나와 함께 작업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다시 만났을 때 매우 놀랐다"면서, "오랫동안 유지해 온 서로에 대한 존경과 사랑으로 '프렌치 수프'라는 수작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브누아 마지멜은 '프렌치 수프'로 다시금 줄리엣 비노쉬의 눈에 빠져 NG를 내곤 했다는 로맨틱한 후문을 전하기도 해, 실제 연인이었던 두 배우가 선사할 섬세하고도 진심 어린 연기를 기대케 한다.


'프렌치 수프'는 오는 6월 19일 극장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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