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국의 서비스업 설비투자가 전체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7개국(G7)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최근 서비스업 설비투자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2013∼2023년)간 한국의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전체 설비투자의 39.4%로, 제조업(53.6%)보다 그 비중이 작았다.
이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의 투자 비중이 월등히 높았던 G7 국가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비교된다.
G7 국가의 지난 10년간 전체 설비투자 중 서비스업 설비투자의 비중은 영국 75%, 미국 70.2%, 독일 63.3%, 프랑스 60.9%, 캐나다 58.7%, 일본 52.2%, 이탈리아 48.9%였다.
제조업 설비투자 대비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율도 한국은 73.5%로 모든 G7 국가보다 낮았다.
경총은 "서비스업은 우리나라 전체 부가가치의 64%, 고용의 71%를 차지하는 산업임에도 낮은 생산성과 국제 경쟁력으로 문제가 제기돼왔다"면서, "서비스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