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쇼생크 탈출', 탄생 30주년 기념해 5월 재개봉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4-04 15:51:04

기사수정


[민병훈 기자] 영화 '쇼생크 탈출'(감독 프랭크 다라본트)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오는 5월 재개봉한다.


'쇼생크 탈출'은 자유와 희망은 사라지고, 복종과 무기력만이 남은 '쇼생크'에서 끝까지 존엄을 지키면서 삶의 의미를 파낸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작품.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화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두 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은 엘리트 은행가 '앤디'(팀 로빈스 분)와 교도소에서 금지 물품을 유통하는 장기 복역수 '레드'(모건 프리먼 분)의 자유보다 위대한 희망의 대서사시를 그린다. 끔찍한 폭력이 난무하는 악명 높은 교도소 '쇼생크'에서 그럼에도 '살아내는' 이들의 놀라운 드라마는 수많은 관객들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과 여운을 남겼다.


"희망은 좋은 겁니다.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라는 영화의 명대사가 담긴 메인 포스터는 인생에 대한 가치관을 바꿔준 진정한 인생영화 '쇼생크 탈출'의 반가운 귀환을 알린다.


영화 '쇼생크 탈출'은 1982년 출간된 스티븐 킹의 단편집에 수록된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원작으로 영화화했다.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는 뛰어난 영화적 변주와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스티븐 킹의 인정을 받아, 차기 연출작 '그린 마일', '미스트'의 영화 제작 판권을 얻어냈다.


또한 첫 데뷔작인 '쇼생크 탈출'로 1995년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을 포함해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블레이드 러너 2049'(제90회 수상), '1917'(제92회 수상)을 비롯해, 무려 15번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후보로 지명된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가 첫 번째로 노미네이트 된 순간이기도 하다.


명장과 명장의 첫 출발점으로 기억된 '쇼생크 탈출'은 당시 '포레스트 검프', '펄프 픽션', '가을의 전설' 등 쟁쟁한 경쟁작으로 인해 수상에 실패했지만, '아카데미가 놓친 최고의 영화', '무관의 제왕'이라는 역사적 칭호를 얻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스타인사이드더보기
 스크린과의 만남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