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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역주행 기류 무섭다…정치권 홍보에 흥행 탄력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2-15 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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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배우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건국전쟁'이 역주행을 거듭하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의하면 '웡카'는 13일 전국 7만 3,32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88만 6,763명.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래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다.


2위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 차지했다. 같은 날 전국 5만 2,219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38만 2,160명.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개봉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설 연휴 기간 동안 23만 명을 모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개봉 첫날 160여 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돼 하위권으로 출발했던 '건국전쟁'은 스크린 수를 580개까지 늘리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1,196개의 스크린에서 7만 명을 모은 '웡카'와 비교하면 580여 개의 스크린에서 5만 명을 모은 '건국전쟁'의 내실이 더 좋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영화를 보고 난 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고 평가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까지 '건국전쟁'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 여권 인사들의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홍보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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