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이승준 기자] 배우 구혜선이 13년 만에 대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4일 구혜선은 개인 SNS에 "드디어 긴 여정을 마치고 23일 졸업을 앞두고 있다"면서 졸업 사진과 성적표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혜선은 학사모와 학위 가운을 입고 옅은 미소를 보이고 있었고, 성적표에는 학점 4.5점 만점 중 평균 4.27점이 기록됐다.

구혜선은 "목표했던 최우등 졸업을 하게 돼 기쁜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면서, "상실했던 시간 속에서 작은 성취를 하나씩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준 성균관대 동학들과 교수님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당초 2003년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에 입학했으나 방송 활동으로 인해 중퇴 후 2011년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 합격해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연기, 감독,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면서 뒤늦은 대학 생활을 잠시 멈췄다가 2019년 복학해 학업에 열중했다.

이혼과 전 소속사와 법정 분쟁 등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연예계 은퇴'까지 언급하면서 학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구혜선은 입학 13년 만에 감격의 졸업을 맞이했다.

한편, 출연료 미지급 등에 대해 전 소속사와 금전 소송을 진행한 구혜선은 최근 2심까지 패소했으나 지난해 12월 소속사 아이오케이와 계약하면서 앞으로도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