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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S 엔트리 결정...투수 13명.포수 3명.야수 14명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10-21 0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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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두산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투수는 13명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한국시리즈(KS) 투수 엔트리는 13명”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1년 전 열린 KS에서 투수 1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 포수 3명으로 30인 엔트리를 꾸렸다. 


올 시즌에도 선수 분포는 동일하다. 포수 포지션(박세혁.이흥련.장승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선 정확한 실명 거론을 하지 않았지만, 관심을 끈 투수는 13명을 데려가는 게 확정됐다.


키움과 SK의 플레이오프 최대 화두는 투수 엔트리였다. 키움은 불펜 강화를 목적으로 투수 14명을 포함했다. 반면 SK는 투수를 12명으로 채웠다. 전문 대주자와 대수비로 역할이 겹치는 김재현과 채현우를 엔트리에 동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3전 전승을 거둔 키움의 압승. 키움은 시리즈 팀 평균자책점 2.48로 짠물 야구를 선보였고 SK는 타자들이 좀처럼 출루(팀 출루율 0.274)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대비를 이뤘다. KS에서 두산이 엔트리를 어떻게 꾸리느냐는 경기 외적인 흥미 요소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KS에서도 투수 엔트리로 14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엔트리를 결정했다. 김 감독은 “단기전에서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선발이 딱 3명만 잘해주면 된다”면서, '고민한 부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하지 않았다. 야수 중에서 발 빠른 대주자 한 명 정도인데, 고민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키움처럼 불펜 투수를 많이 데려가지도 않고 SK처럼 대주자와 대수비에 엔트리를 많이 할애하지도 않는다. 정석에 가까운 운영이다. 특히 야수를 더 많이 포함하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이었다. 


김 감독은 “대주자가 필요할 때는 후반에 한 명 정도다. 6~7회 대주자를 쓰면 주전을 빼야 한다. 8회 정도 대타로 내고 대주자를 기용하는 게 가장 맞다”면서, “승부수를 던질 때는 (대주자나 대수비가) 필요한 데 일찍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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