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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韓 배우 최초 英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도전...최종 후보 올랐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1-20 07: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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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배우 유태오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BAFTA) 남우주연상에 도전한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남자 주연배우상(유태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아카데미는 한국 영화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18년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윤여정이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2023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계 미국인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다. CJ ENM과 A24가 공동 배급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았다. 지난 연말부터 오스카 레이스를 시작했고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초이스에서도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평단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노미네이트가 예상된다.


유태오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18일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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